추석을 1주일 남짓 앞두고 경남도내 산업체의 체불임금이 지난해보다 무
려 3배나 늘어나 도당국과 노동부가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2일 경남도의 실태조사결과 임금체불업체는 울산 마산 창원 양산 진주
진해등 10개시군 23개회사에서 체불액은 31억5천8백만원으로 5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도내 7천9백개 산업체(5인이상)의 30%에 달하는 2천1백여개 회사가
경영악화로 지난해 50∼2백% 지급했던 추석상여금을 올해는 한푼도 줄 수
없게 되거나 절반밖에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도와 노동부는 합동으로 지역별합동청산대책반을 운영, 임금청
산을 서두르고 있으나 체불업체업주가 부도를 내고 잠적해 버렸거나 담보
능력이 없어 빚더미에 쌓인 체불업체가 적지않아 청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