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장종훈과 함께 좌우홈런 쌍두마차로 꼽혔던 김기태는 투수들의
심한 견제로 사실상 홈런경쟁에서 멀어진 반면 프로통산 한시즌 최다
포볼타자자리를 굳혔다.
현재 29개의 홈런을 쳐낸 김이 1백18경기 동안 얻은 포볼은 무려
1백9개. 거의 한경기당 1개꼴이다.
이는 지난해 자신의 기록보다 23개나 많고 김성한이 얻은 89년의
84개를 훨씬 앞지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