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총선당시 충남 연기군수를 지낸 한준수씨(61)는 31일 국회 민주
당 원내총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24총선은 조직적인 관권-부정
선거로 치러졌다"고 폭로했다.
한씨는 이날 양심선언을 통해 "32년 공직생활 경험상 4.19혁명직후의
선거를 제외한 모든 선거는 행정부가 주도한 관권선거였다"면서 "이번
총선역시 내무부장관 충남도지사 읍-면장을 비롯한 공무원이 총동원,
여당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유례없는 관권-타락선거였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총선때 이종국충남지사,임재길 민자당후보로 부터 각각 2천만
원,2천5백만원과 군자체 조달자금 4천만원등 모두 8천5백만원의 총선
자금을 받아 1백96개 읍 면 및 2,174개 특별관리가구에 현금으로 배포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