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29일 기관투자가들은 오히려 매수주문
규모를 크게 줄였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은 모두 1백85만주의 매수주문과 1백15만주의
매도주문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매수주문규모자체가 최근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을뿐만 아니라
매수주문량이 매도주문량에 비해 1. 6배정도에 그쳐 기관의 시장개입이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기관투자가들은 "8. 24"증시대책발표이후 매수주문규모를 크게 늘려
매수주문규모가 매도의 2. 5배를 넘는 수준을 유지했었다.

투신은 85만주의 "팔자"주문을 냈으나 "사자"주문은 1백10만주정도에 그쳐
매수위축이 가장 뚜렷했다.

은행들은 "사자"40만주,"팔자"10만주의 주문을 내 꾸준한 개입자세를
유지했으나 보험은 매도 10만주,매수 20만주정도의 부진한 주문을 내
시장개입을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기타기관투자가들의 주문은 "사자"15만주,"팔자"10만주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들은 주가 15,000원선의 저PER(주가수익비율)주 가운데 실적이 좋은
종목에 집중적으로 매수주문을 내고도 꾸준히 사들인 반면
실적부진종목이나 대형주를 내다파는 양상을 나타냈다.

한편 외국인들은 15만주의 매도주문과 40만주의 매수주문을 냈다.

외국인들의 매수주문은 단자 시멘트 은행 증권주와 삼성전자 현대정공등
대형제조주등에 고루 분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