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중도해지수수료를 덜받거나 선이자를 지급하는등의 방법으로
고수익 단기상품을 개발,고객유치작전을 벌이고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2년이하만 맡겨도 기존상품보다 높은
이자가 주어지는 신상품을 판매중이거나 판매할 예정이다.

동남은행은 만기1년에 매월이자가 지급되는 "TOP가계신탁"을
개발,9월1일부터 시판키로했다.

이 상품은 가입후 6개월만 지나면 중도해지하더라도 연15.4%(7월기준)의
수익률을 보장하고있다. 이는 기존의 가계금전신탁수익률(연13.9%)보다
1.5%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이같이 높은 수익률이 주어지는 것은 은행이
떼는 신탁수수료와 중도해지수수료 2%를 최고 0.5%로 낮췄기 때문이다.

보람은행은 3천만원이상의 돈을 60일에서 1백80일간 맡기면 연14.75%의
선이자가 주어지는 "수퍼B.A예금"을 지난 20일부터 판매하고있다.
선이자를 받지않고 만기때 원금과 함께 찾으면 복리로 계산해준다.

하나은행과 장기신용은행도 5년만기인 노후생활연금신탁을
변형,중도해지수수료를 은행이 적게떼는 상품을 판매하고있다.

장기신용은행이 지난6월 선보인 "하이로신탁"은 2년이상만 맡기면
세금우대혜택도 주어지고 중도해지수수료도 다른 은행(2%수준)보다 낮은
0.5%만을 떼고있다.

7월말현재 수익률은 연17%로 지난26일까지 3백억원이 예치되는등 인기를
얻고있다.

은행관계자들은 제2금융권과의 금리격차를 줄이기위해 단기상품개발을
서두르고있지만 금리가 규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탁상품등을 약간
변형하는것에 그치는등 한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