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시장이 올해부터 공급과잉으로 돌아서면서 자동차메이커들이
고객들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5사는 올들어 더욱 치열해진 자동차
판매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자동차 정비공장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24시간
정비체제에 들어가는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3백30개였던 지정정비공장을 올해 3백70개로 40개를
늘리는 한편 모든 임직원이 정비요원화 교육을 받아 고장진단 및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장난 현대차를 발견한 사원이 직접
정비해주거나 정비공장에 연락해주는 "퀵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들어 직영사업소 2곳을
포함해 모두 59개소의 서비스코너및 정비공장을 늘렸다.

대우자동차는 6개였던 직영정비사업소를 올들어 16개로 10개나 더 늘리고
지난4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24시간 정비제도를 도입,퇴근하며 맡긴
자동차를 다음날 출근하면서 찾아갈 수 있는 제도를 시행중이며 정비중인
고객들을 위해 식사까지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자동차는 모든 사원을 정비요원화해 고객들의 불만을 해결해주기
위한 "ACT-5"활동을 6월부터 펼치고 있으며 지난 24일부터 24시간
무선기동서비스팀 운영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도 2개였던 직영정비소를 올들어 5개로 크게 늘리는 한편 지난
3월부터 전국 10대도시를 돌며 쌍용자동차에 대해 정비를 실시해주는
전국순회무료점검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