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반적인 수주부진속에서도 국내조선업계의 상반기경영상태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조선업계의 잠정추계에 따르면 올들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등 국내4대조선소(조선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2조2천8백67억원에 이익은 2천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한해의 총매출 3조4천55억원과 이익(세후순익)3천83억원의 각각
67%선으로 절반이 훨씬 넘는 수준이다.
이같은 경영호조는 올들어 건조되는 선박의 배값이 높게 수주된데다
노사분규도 거의 없어 조업일수가 크게 늘어난데 원인이 있다.

이에따라 올연말까지 정상적인 조업이 이뤄질 경우 총매출은
4조6천75억원,이익은 4천2백17억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각각 35.3%와

36.7%가 늘어나 경영상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각 조선소별로보면 현대중공업(조선부문)의 경우 올상반기중
노사분규가 없어 연간 매출목표인 2조6천억원의 절반에 해당되는
1조3천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순이익역시 지난해 연간치인 2천67억원의 절반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올상반기중 총5천9백92억원의 매출에 7백억원의 이익을 올려
연말까지 1조2천3백억원의 매출에 1천5백억원의 순익실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우는 지난해 9천5백17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나 차입금상환등의
영향으로 순익은 7백90억원정도에 그쳤다.

삼성중공업은 올상반기중 2천5백억원매출에 2백50억원의 이익을
실현,올연말까지 5천억원매출에 5백억원의 이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3천7백50억원의 매출에 3백15억원의 이익을 냈었다.

한진중공업은 상반기중 1천3백75억원의 매출에 1백16억원의 이익을 내
연말까지 2천7백75억원의 매출에 1백50억원의 이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진은 지난해 1천3백60억원의 매출에 89억원의 적자에서
탈피,7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설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라중공업은 올상반기중 8백억원의 매출을 기록,지난해동기 대비
12%의 증가를 나타내 연말까지 1천6백억원에 1백억원의 이익실현이 가능한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한라는 지난해 1천4백억원의 매출에 50억원의 이익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