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어느것 하나 시원하게 풀리는 것 같지 않다고도 한다.
제대로 된 나라에선 1년에 한두건도 일어나기 어려운 대규모 악성비리와
부정이 꼬리를 물고 있으니 말이다. 이것도 보통사람보다는 지도층이
나 배운사람에 의해 주로 일어나고 있다는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국제경쟁은 인력경쟁이요,인력경쟁은 바로 과학기술력과 정신력의
경쟁이라고 볼때 우리의 정신자세에 문제가 많다. 이같은 약점이 지도층의
모범적 솔선수범을 통해 개선되기는 커녕 이들의 비리와 한탕주의로 오히려
악화되는 감이 크다. 부정의 규모가 수백만원도 아닌 수십.수백억원대로
확대되는 판국에서 서민들의 허탈 배신감은 극에 달한 듯하며 교통법규같은
일상생활규범을 무시,파괴하는 것으로 사회의 무질서화에 동참하는
느낌마저 든다.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트렸다""용이 아니라 지렁이"등의 국제적 조롱을
받으면서도 자각 분발하지 못하면 어쩔것인가.

작은 성취에 자만하며 이정도 버틸수 있었던 것도 60 70년대 우리국민들이
정부의 선도아래 열심히 일한 덕분임을 인식하고 있다.

정치인이 국리민복보다 당리당략에 얽매여 파쟁을 일삼고 공직자가 부정
부패한 나라와 사회는 쇠잔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 한번 재현하려는
것인가.

경제도 나라도 사람이 좌우한다는 점에서,과학기술력도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세계사에서 반짝하다 사그라드는 낙오자로 전락되지
않기 위해선 우리의 정신적 약점은 반드시 극복돼야 하겠다.

이런점에서 필자가 지난 1년간 호주의 한국교민을 상대로 관찰 연구해
얻은결론은 우리의 약점을 재발견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많은
시사점을 보여준다.

한국인은 한탕주의목표달성을 위해 수단.방법 안
가림,파벌.협동단결심부족,비양심 정의감부족,이기적 공중도덕심부족,대화
타협부족,육체노동 천시,합리성부족,무리를 예사로 공사구분미흡,타인
무시.간섭.배타적 공짜근성,독립심부족,의타적
자율능력부족,간섭받아야함등 13개영역에서 문제가 심각하거나 최소한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주인은 같은 영역에서 문제가 거의
없거나 전혀없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한국인 정신자세의 상대적 취약성과
오늘날 우리사회의 총체적 위기의 근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 어떻게하면 이같은 정신적 약점들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인가.
뿌리를 같이 하는 호주내 우리교민들이 이민간후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공중질서를 스스로 지키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존경하면서 대화를
통해 타협하는 자세등이 개선 강화된 것으로 인식된다. 이의 주요이유로
응답자의 89. 8%가 "서구적 호주사회에의 적응 결과"로 답변했다. 따라서
바람직한 사회적 환경과 분위기만 조성되면 우리의 약점도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양심 정의감의 박약과 협동단결심부족문제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의 고질적 개선과제로 요약된다.

단기간의 고도경제성장과 88올림픽등으로 형성된 밝은 이미지가 데모
경기후퇴 무질서등으로 손상되는데 대한 교민들의 안타까움과 함께 오늘의
우리문제에 대한 결정적 이유로 절대다수가 "정치인을 비롯한 지도층의
나라와 국민을 생각않는 권력 사욕과 도덕성의문제및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들었다. 이는 빈부격차 사회정의부재와 불합리한경제구조 파벌,협동단결심
부족 지.학.혈.연과의 갈등,국민들의 정의감박약및 비양심등 여타문제를
압도하는 핵심문제로 부각된 것이다.

또한 우리의 국민성문제의 주요개선방법으로 정치인과 지도층의
솔선수범및 당직자의 부정부패척결,국민의 의식구조와 정산자세
개선,교육혁신과 전인교육등을 제시함으로써 우리사회퇴락의 원인으로도
개선,도약의 주체로서도 역시 지도층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의 국민적 약점을 개선하고 오늘의 위기상황을 극복하여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지도층의 각성과 바람직한 행태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도 우선한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선 국민개개인이 자각을 통해 사리사욕과 정권욕에만 혈안이
돼있는 정치인은 투표로서 가려내는 심판능력을 강화해야 하고 비리에
연루된 지도층의 병보석을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권력층에 관대한 듯한
법적용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

인간중심 전인교육강화를 위해선 교육자자신의 인격성숙과 이의
솔선수범이 선행돼야 한다. 지식에 버금가는 인격함양없이는 후세에 대한
참다운 인간교육이 가능할 수 없다는 전제아래 교사와 교수채용에서 학문적
지식축적과 함께 인격적 성숙면도 평가 반영돼야 하겠다. 철학이나
국민윤리담당자 뿐만아니라 모든 교과담당자가 전문영역의 강의속에서도
나름대로의 인간교육을 수행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별도의 입시없이 고교
전학년 성적과 잠재력,생활태도 자세등이 반영되는 무시험 대입제도를
개발하여 과거 지식암기위주의 기계적 교육에서 다른사람과 사회와 인류를
생각할 줄 아는 창조적 세계인을 키울수 있어야 한다.

국민성개선을 위한 사회환경조성을 위해선 모든 국민이 예외없이 법규를
준수토록 해야하고 이를 어긴 자는 철저하게 책임을 지도록해야 한다.
선진국의 준법관행이 범칙금이나 단속보다 평생을 두고 손해를 보게돼 있는
엄정한 신용본위사회제도 때문임을 볼때 우리도 이제는 담보대출 대신
부도,사기는 물론 교통신호위반이나 전화료체납 같은 사소한
약속불이행까지 추적 반영되는 신용평가제도를 개발하여 개인별 신용도에
따라 금액이 결정되는 신용대출제도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현실에 맞지않는 법규는 고쳐서라도 있는 법을 반드시 지키는 풍토가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통해 조성돼야 하며 과잉민주화에 따른 폭력이나
무질서도 이상 더 방임해선 안되겠다. 집단의 힘이나 수적 다수보다
"정당성"을 기준으로 국가사회를 엄정하게 관리해야 하며 의원들의
재산공개,금융실명제 실시와 함께 사회경제제도를 없는 사람에게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해 나가야 한다.

단체장선거 연기 ,등원거부,법안가결이나 거부도 준법 범위내에서
함으로써 무질서한 국가사회의 정상화부터 준법을 통해 이룩해야겠다.
그래서 오늘날 많은 국민은 기준에 충실한 강력한 정부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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