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기부금 경영압박 가중
한 민간경제연구기관이 상장법인 403개사의 금년상반기중 기부금 규모를
조사한 결과 총기부금이 1,049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50. 6%나 크게
늘었으며 경상이익대비 기부금 부담률은 6. 3%로 이역시 작년동기의 4.
6%보다 높아졌다고 한다.

걸핏하면 경제활성화가 시급하다느니 기업의 경영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하는 정부가 왜 이처럼 큰 부담을 기업에 주는지 이해가
안된다.

말로만 기업경영을 지원한다면서 거창한 정책을 내놓기 이전에
기부금부과등 그릇된 경영주변의 풍토부터 고쳐나가는데 정부당국이 앞서
관심을 기울여 줄것을 당부한다.

김운기(경기도과천시주공아파트 1114동203호)

<> 전력사정 악화 절전 정착돼야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전력사정이 어려워 걱정한 일은 없었다. 한때는
전기가 남아돌아 무제한 송전으로 넉넉하게 쓴적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의 전력소비는 경제성장을 크게웃도는연평균13. 1%씩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적 산업용보다 문화수준의 향상으로 일반및 가정용등 비생산
부문이 소비증가를 주도하고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전력소비는 왜 늘어만 가는가.

첫째 전기요금이 다른 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86년이후 소비자물가는 43%나 인상된 반면 전기요금은 정부의 물가시책에
따라 22%나 계속 인하하여 전기를 아껴쓰기보다는 오히려 헤프게 쓰는
경향이 늘어났고 여기에 과소비 풍조가 가세하여 가전기기의 대형화로
전력소비는 더욱 늘어난 실정이다.

둘째 최근 빌딩과 주택건축이 급격히 증가한 것도 전기소비증가의
큰원인이다.

셋째 사회 전반적으로 전력화 경향의 가속,설비의 기계화와 업무의
자동화로 전력소비가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발전소를 건설하면 되지 않는가"라는 안이한
대답이 나올수 있겠으나 발전소 하나를 더지으려면 빨라야
5년(화력발전),길게는 10년(원자력발전)이 걸려 지금 당장 착수하더라도
96년이후에나 발전소가 준공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석유자원이 없는 우리 국민이 해야할 일은 전기를
아껴쓰는 국민적 지혜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즉 절전의식의 생활화와
끊임없는 실천이다.

우리국민대다수가 할수있는 전기절약은 커다란 일이 아니라 관심을 갖고
주위의 전등하나끄는 일로부터 시작,가전제품구입시 절전형구입은 물론
TV시청줄이기(1시간절약에 200억원절약)로 이어져야 하겠다.

엄호원(서울서초구 서초4동 극동아파트12동1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