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8년 이후 우리나라의 수출구조가 변화하면서 섬유 의류 사무용기기
정밀기기등 경공업제품의 수출경쟁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학제품 일반기계류 수송기계등 중화학제품은 대개도국수출을
중심으로 경쟁력 향상이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30일 "주요지역별 시장점유율변화와 해외시장
진출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는 주요선진국에서 중국
아세안등에 급속히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데 비해 동남아 중남미등
개도국으로의 중화학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대미.일.EC에대한 수출비중이 87년 70.5%에서 91년 56.5%,금년1
4월중에는 52.2%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반해 아세안 중남미 북방지역등
대개도국 수출은 전기전자부품및 자본시설재등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변화는 선진국시장에서 의류 신발 전기전자제품들이 후발개도국에
크게 밀리고 있는데 반해 대개도국 직접투자 증대,개도국의 공업화등으로
우리나라의 개도국에대한 수출환경은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경쟁국과 비교한 업종별 수출경쟁력을 보면 직물 사무용기기
정밀기기등은 경쟁력 상실이 예상되고 화학제품 일반기계류등은
경쟁력향상이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발 철강 전기전자기기등은
경쟁국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수출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세계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선진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선진국시장진출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위한 전략으로 첨단기술산업의 수출산업화 유도
경공업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중소기업의 공동협력체제강화 지역주의
추세에의 대응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