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연속 급등했던 주가가 소폭의 하락조정에 들어갔다.

28일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연5일 단기급등한데 대한 경계매물과
이식매물이 급격히 늘어 주가가 조금 내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05포인트 내린 518.56을 기록,520선고지에서
510대로 내려앉았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2백90만주가 줄어들긴 했으나 장중에 매물을
소화해내려는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3천3백40만주가 거래되며 이틀연속
3천만주를 웃돌았다.

전장초반부터 지난 5일간 급등했던 대형제조주등에 경계매물이 나와
약세로 출발한 주가는 저PER주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자
상승세로 돌아서는등 주가의 등락이 빈번히 교차되었다.

하락장세를 선도한 업종은 대형제조 무역 건설 은행 증권주등이었다.

이들 업종은 경계매물이 몰린데다 매수세가 저PER주쪽으로 이전함에따라
소폭씩 내렸다.

대형주약세와는 대조적으로 저PER주는 강세를 보였다.

저PER주가 이처럼 강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데다
매물이 적었기 때문이다.

저PER주 중에서도 실적이 호전된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했음에도 저PER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웃도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3백12개등 4백79개에 이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백10개를 포함,3백40개였다.

대기업그룹사는 대형주약세탓에 대부분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지급금을 상환해 금융제재가 풀린 현대그룹은 20개 상장종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10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기관은 이날도 전반적으로 매수우위를 보였다.

특히 증안기금은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장이 끝날 무렵 50억원 가량의
주문을 내며 종가받치기에 나섰으나 하락세를 되돌려 놓지는 못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주가의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로 이날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고 진단하고 상승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4.62포인트 오른 519.59를 기록했으나
한경평균주가는 1백30원 빠진 1만4천7백4원이었다.

거래대금은 3천8백8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