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20대 남성이 병원 48곳에서 거부당해 경기도 수원까지 가 수술받는 일이 생겼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45분께 함안군에서 국도를 달리던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근처 공사로 인해 차선 변경을 해야 했으나 신호수의 유도를 보지 못하면서 1t 트럭을 추돌하는 일이 발생했다.이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A씨는 이날 오후 7시 42분께 119구급차를 타고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2차 병원으로 옮겨졌다.하지만 이곳에서는 치료를 받을 수 없었고, 구급대원은 인근 경남과 부산, 대구, 울산 등 치료가능한 병원 48곳에 연락했지만 전부 치료는 불가했다.A씨의 치료가 가능했던 곳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주대병원이었다. 이날 오후 9시 21분께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아 다음 날 0시 25분께 A씨는 아주대병원에 도착해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보건복지부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일부 조정할 수 있게 하자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논의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앞서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은 2025학년도 대입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을 상황에 따라 절반까지 줄여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여야 정치권은 19일 4·19혁명 64주년을 맞아 각각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 헌법 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정희용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4·19 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수석대변인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혁명이자 국민의 뜻으로 이뤄낸 4·19 혁명으로 대한민국은 진정한 민주국가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4·19 정신 계승은 우리의 의무"라고 전했다.이어 "21대 국회에선 민주주의 협치 정신보다 거대 의석을 무기로 한 의회주의 훼손으로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마저 위태롭게 했다"며 "이제는 입법 독주, 의회 폭거를 끊어내고 의회정치를 복원해 협치의 장, 새로운 민의의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여당의 책임감으로 당면한 민생과제 하나하나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일군 숭고한 희생에 대해 아낌없는 예우로 정부·여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여야 협치를 제안하며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64년 전 오늘, 국민은 피와 땀으로 오만한 정권을 주저앉히고 민주주의를 쟁취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은 결국 심판당한다는 것을 보여주셨다"고 썼다. 이어 &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