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계열사관련품목의 대행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특정품목에
편중된 취약한 수출구조를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대우 럭키금성등 7대종합상사는 올들어
7월말까지 우리나라 전체수출(4백30억9천2백만달러)의 41.4%에 해당하는
1백78억5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출,여전히 국내수출을 앞서 이끌고 있으나
신규유망수출품목의 발굴등을 통한 수출품목다양화노력은 크게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올들어 7월말까지 48억2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국내업체중 실적1위를
달리고있는 현대종합상사는 이 기간중 전자(15억9천5백만달러)
선박(11억2천3백만달러) 자동차(9억5천7백만달러)등 3대품목이 전체수출의
76.1%를 차지한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7월말까지의 수출실적 43억9천9백만달러 가운데 57.7%인
25억3천9백만달러를 전자분야에서만 거두었고 이 기간동안
21억5천6백만달러어치 수출한 럭키금성상사의 경우 전기
전자관련제품비중이 전체의 72.6%인 15억6천6백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쌍용 (주)선경 효성물산등은 철강 섬유 전자등
비계열사품목에서도 고른 수출실적을 나타내 상위권 대형종합상사들일수록
계열사의존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7대종합상사 수출실적가운데 계열사제품취급비중을 보면 현대가
89.8%로 가장 높았고 삼성(71.7%) 대우(68.4%) 럭키금성(68.4%)
선경(48.7%) 쌍용(35.7%) 효성(29.5%)등의 순이다.

종합상사들이 이처럼 중소기업제품의 개발수출보다는
그룹사제품창구로서의 대형수출에 주력하고 있는것은 중소기업들이
자금난등으로 잇따라 도산하는등 불실화가 확대되고있으나 이들을 지원할
자체자금여력이 없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해외자금의 도입도
제한되는등 자금조달이 어려워 독자적인 수출상품발굴능력이 취약한데다
그룹간판기업으로서 소속그룹간 외형경쟁에 쫓겨 계열제조업체들의
대형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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