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밤부터 서울중부 충청지방에 내린 최고 300mm의 집중호우로 5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가옥침수로 6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등 모
두 21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8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밤 10시쯤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에
사는 최철수씨(29)가 개울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등 모두 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경기.충남지방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
고 특히 경기도 양평지방은 6억3천여만원의 피해를 내 단일 시.군으로는
가장 많은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또 27일밤 8시30분부터 교통통행이 금지됐던 서울 잠수교는
한강수위가 낮아지면서 28일 오전6시부터 통행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한강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28일 7시현재 방류량이 1초당 5
천톤으로 27일밤 8천300톤보다 크게 줄었다.
이틀동안 300mm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린 충남 홍성.태안등 서북부지역
은 27일밤 7시부터 비가 그치면서 침수된 농경지에 물이 빠지고 하천수위
가 낮아지는등 더이상의 비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충남서북부 중남부지역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주의보
를 27일밤 10시30분부터 해제했다.
또 이 지역 하천과 금강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삽교천상류.저지대지역과
금강상류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도 해제했다.
그러나 충남서북부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충남도내에서만 사망 1명 실종
1명 부상 1명등 모두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혔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