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이동통신문제의 수습방안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인 가운데 민자당은
27일 이통문제의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이제는 당이 개입해서는 안될
사안"이라며 정부측과 야권을 더이상 자극치않으려는 분위기.

황인성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으로서는 이제 더이상 이 문제에 대해
가타부타 무엇을 요구할 수도 없고 요구해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따라서
당정이 이 문제를 놓고 협의할 필요를 느끼지 않으며 협의를 한 적도
없다"고 강조.

한이헌대표경제보좌역도 "정부가 백지화하든 선경이 사업권을
자진반납하든,당이 관여해서는 안된다"면서 "그러나 개인적인 견해로는
정부가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문제를 푸는게 순리"라고 지적.

한편 오인환대표정치특보는 이날 "이 문제는 정부에서 알아서 처리할


사항"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정부가 사업자선정을 백지화할경우 대외적인
정부의 공신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되는만큼 정부의 백지화는 어려운것
아니냐"며 정부의 백지화선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대조적.

체신부장관 경질설도 대두
<>청와대는 제2이동통신문제로 도덕성시비에 휘말린데 이어 이번엔
비서진의 사의표명과 체신부장관경질설로 곤욕을 치르고있어
"이통충격"에서 쉽사리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

정부의 백지화선언이냐 선경의 자진반납이냐는 방법론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청와대는 이번사태와 관련,이진설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이 26일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고 다른 비서진들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후유증이 계속.

이에대해 이수석 본인은 물론 정해창비서실장과 김학준대변인도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정부의 공신력이 땅에 떨어진만큼
어떤 형태로든 인책이 있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있는 상태.

정가에서는 노태우대통령이 "이동통신문제는 내게 맡겨달라"고 말한
점을들어 금명간 통치권차원의 사업자선정 백지화선언으로 매듭될것으로
보고있으며 비서진및 체신부장관교체는 무망하다는 관측이 지배적.

관성없는 정책추진 맹공
<>민자당은 27일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대기업 상호간의 지급보증
규제입법이 민자당과 대기업들의 반대로 무산될 상황에 처하자 정부당국의
일관성없는 정책추진을 맹공.

장석화대변인은 "민자당과 재벌의 손아귀에 좌우되는 정부의 허약한
정책집행력에 실망을 금치못한다"면서 "현경제위기의 주요원인 가운데
하나가 비효율적인 재벌중심의 경제구조에 있어 재벌기업에 대한
여신편중은 시급히 개선돼야한다"고 주장.

박지원부대변인도 이와관련,"김영삼대표의 개혁의지는 이미지관리용임을
스스로 입증하였다"고 일침.

박부대변인은 또"정부가 하반기경제운용방향에서 공표한 총통화증가율
18.5%이내 유지,내년예산 긴축편성,증시부양책 불가등의 방침이 모두
철회되었다"며 "김영삼대표가 민자당대통령후보가 되고부터는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보여주듯 "번복정권"이 되었다"고 비아냥.

수리조선소 진출의사 전달
<> 정주영국민당대표는 26일 오후(한국시간 27일아침)멕시코시티공항에
도착,공항기자회견에 이어 카소교통부장관과의 회담,멕시코상공회의소주최
만찬 참석을 시작으로 3박4일간의 멕시코방문일정에 돌입.

정대표는 현지언론과의 공항회견을 통해 "살리나스대통령을 만나 NAF-
TA체결등에 따른 양국간의 경제협력관계를 논의하기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한뒤 "살리나스대통령이 어떻게 멕시코의 경제를 단시일내에
안정시켰는가를 실제로 보기위해 온것도 다른 이유"라고 부연.

정대표는 한국이 주축이되어 4개신흥공업국을 중심으로한 경제권창설을
주도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은 때가 이르다고 보며 나는
오히려 환태평양경제협력체제에 더 큰 관심이 있다"고 답변.

정대표는 이번 방문에 경제전문가가 수행중이냐는 물음에 "내가
경제전문가인 까닭에 아무도 수행하지않고 있다"고 조크,박수를 받기도.

카소교통장관과 예정에 없던 회담을 가진 정대표는 살리나스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현대그룹의 멕시코수리조선소 진출의사를 전달.

이날 멕시코상공회의소가 프레지덴테호텔에서 정대표를 위해 주최한
만찬에는 정.재계인사 3백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루었는데 정대표는
만찬사를 통해 "멕시코가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복에 나선 것은 많은
중진국들에 귀감이 되고있다"고 인사한뒤 "NAFTA체결에 따른 북미경제권의
부상으로 한국기업의 멕시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고
양국간의 경협을 기대하고 있다"고 인사.

<멕시코시티=양승현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