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4"증시대책발표를 전후해 일반투자자들의 "사자"규모가
커지고있으며 증시의 "큰손"들도 주식매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주목되고있다.

26일 증권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증시대책마련소식이 전해진
지난18일부터 대책발표일 다음날인 지난25일까지 하루 평균
"사자"주문호가건수당 수량은 6백45주로 이달들어 17일까지 하루평균치인
5백47주보다 1백주정도(20%)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증시대책발표일을 전후해
일반투자자들의 "사자"주문 규모가 크게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이같은 일반투자자들의 "사자"규모확대를 반영,지난24일현재 고객예탁금은
1조1천3백4억원으로 17일의 1조6백92억원보다 6백12억원이 늘어났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고객예탁금의 증가가 주로 일반투자자들의
주식매수참여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일반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높은 대형증권사들의 서울강남지점장들은
"지난 24일 증시대책발표를 전후해 2천만 3천만원정도의 자금을 들고와
주식을 사들이는 일반투자자들이 눈에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D증권의 방배지점장은 "1만주이상의 "사자"주문을 내는 고객들이 최근
하루 3~4명정도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24일 현재 대형증권사들의 고객예탁금이 전날보다 10억~26억원정도씩
늘어난것은 이같은 일반투자자들의 시장참여증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액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높은 소형증권사들의 고객예탁금도 24일을
전후해 2억 4억원씩 늘어나 증시의 "큰손"들이 시장참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형사인 B증권의 한관계자는 "그동안 잠복기에 들어가 있던
거액투자자들이 시장상황을 문의하기 시작했다"며 "본점영업부의 경우 5천
1만주의 "사자"주문을 내는 고객들이 최근 하루 20~30명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