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슈퍼컴퓨터의 수요가 확대되자
미크레이사가 독주해온 국내시장에 미컨벡스사및 IBM이 가세,판매경쟁
이 3파전으로 확대되고있다.

26일 업계는 국내 연구소 대학 기업체등에서 기초과학기술연구를 비롯
신물질개발및 상품디자인등에 활용키위해 슈퍼컴의 도입을 적극 추진,현재
수요처가 25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있고 경기가 호전될경우 오는
94년까지 슈퍼컴수요가 50여대 수준으로 확산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이에따라 외국전문업체들의 판매경쟁이 최근 가열되고있는데 지금까지는
미국 슈퍼컴3사중 크레이사가 삼성종합기술원등에 4대의 상위기종 슈퍼컴을
보급,가장 앞서고있으며 컨벡스가 크레이제품보다 하위기종의 시스템을
한국전자통신연구소등 8곳에 공급하는등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있다.

선발2사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응,그동안 대형컴퓨터공급에 주력해온 IBM도
중앙대및 대만국립과학기술원에 슈퍼컴성능의 상위대형컴퓨터를 납품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시장공략을 본격 추진중이다.

후발업체인 컨벡스와 IBM은 국내시장에서 슈퍼컴전문업체인 크레이와
정면대결을 피하고 하드웨어및 기본소프트웨어기준 30억원이하 수준의
크레이슈퍼컴하위기종과의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크레이의 슈퍼컴은 최고 3백20억원짜리까지 있으며 20억 50억원짜리가
주축을 이루고있다.

이에따라 크레이의 2L제품과 컨벡스의 C3200및 3400,크레이YMP와 컨벡스
C3800기종간 가격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IBM도 대만에 판매한
ES9000/820기종으로 저가인 하위기종슈퍼컴시장에서 크레이및 컨벡스에
도전할 계획이어서 3파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올해초 1백억원을 들여 크레이 Y-MP4E/464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기아자동차 KIST시스템공학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가
크레이시스템을 쓰고있다. 크레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3대를 더 공급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한편 컨벡스는 이달초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 10억원 상당의 C3420을
설치한것을 비롯 C3000시리즈 4대와 하위기종 4대를 국내에 공급했다.

슈퍼컴퓨터는 용량과 처리속도가 가장 크고 빠른 시스템으로 유체해석
기상예측 플라즈마해석 최적화문제등 복잡한 계산을 고속및 대용량으로
처리하는데 활용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