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26일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당 총재직을
양하고 남은 임기 6개월동안 국정업무에만 전념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
다.

노태통령은 또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문제에 따른 사회적 비판을 의식,
"나라와 미래를 위해 엄정한 기준하에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물의가 빚
어져 공직사회의 신뢰가 훼손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
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한-중 수교로 우리외교가 명실상부한 전방위외교
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미국 일본 유럽공동체등 전통우방과도 기존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는 한편 대만에 대해서도 최고수준의 비공식관
계를 설정하고 민간차원의 협력관계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