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DB(데이터베이스)사업체수는 일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나
매출액에서는 21분의1에 불과해 아직도 유치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는 25일 산업연구원주최로 열린 "소프트웨어(SW)산업의 육성을
위한 대책방안"이란 주제의 정책협의회에서 밝혔다.

이자리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한태인조사연구부장은 "DB산업의
현황과 발전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DB사업체수는 90년말기준
213개로 일본과 같으나 매출액은 471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DB업체의 매출은 1조5억원으로 한국의 21. 1배로 나타나 국내
DB산업은 중소기업규모에 불과하고 정보통신산업의 발전도 요원한 것으로
지적됐다.

같은 90년말기준 미국의 DB사업체는 1,500개에 매출은 6조3,888억원을
달성했다.

91년말기준 국내 DB산업 매출은 567억원으로 90년에 비해 20. 4%가
늘어났다.

특히 상용화되고있는 DB수에서는 우리나라가 222개에 불과한반면 일본은
2,354개,미국은 5,500개로 나타나 제대로 쓸수 있는 DB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상임을 반영하고 있다.

한부장은 따라서 양질의 DB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정부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산업정보 특허정보 과학기술및 도서정보 국가경제
인구정보와 같은 원천자료를 공개해 사업자가 이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보를 수집 가공해 이를 제공하는 정보제공자(IP)를 적극 육성하고
DB의 무단복제와 운용을 예방하도록 저작권법에 명시하여 DB사업자및 DB에
대한 등록제를 실시,보호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