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프로축구를 운영하고있는 한국의 월드컵대표팀이
조직력에 허점을 드러내며 수준이하의 플레이로 일본 북한에 졸전끝에 내리
무숭부를 기록,2연속패권은 커녕 최종결승진출마저 불투명해지는등 그간
고수해온 "아시아최강"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있다.

한국은 그간 각종국제대회에서 한국축구의 강점으로 부각돼왔던 특유의
근성과 투지를 잃어버린채 해이한 정신자세와 조직력의 부재,체력열세등을
노출해 "프로축구 10년의 체험"에 아랑곳없이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크게
손상시켰다.

이같은 한국축구의 뒷걸음현상은 축구협회의 근시안적행정으로 인해
최순호 김주성등 스타플레이어들의 공백을 메울 선수들이 제대로 양성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는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믿을만한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번번이 놓치게 했고
여기에다 자만심으로인한 팀워크난조 정신력해이까지 겹쳐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는것.

이번대회를 지켜본 많은 축구팬들은 "아무리 급조된 팀이라지만
이번월드컵대표팀은 기본적으로 정신자세가 덜된 팀"이라고
혹평하며"조직력이 허술하다면 최소한 파이팅십이라도 있어야 하는것
아니냐"고 실망감을 감추지못했다.

외국인감독을 새사령탑으로 맞은 홈팀 중국과 일본 북한등의 전력은
이번대회를 통해 드러났듯이 상승세에 있는 반면 한국축구는 오히려
퇴보했다는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이들팀에 대비한 전력보강은 물론 보다 긴안목의
꿈나무발굴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