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부양책 발표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던 24일 기관투자가들은 기대에
부응하듯 주식매도를 자제하면서 뚜렷한 매수우세를 나타냈다.

이날 기관의 전체매수주문량은 105만주,매도주문량은 45만주로
순매수주문량이 60만주정도에 달해 이달들어 가장 큰폭의 매수우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관들은 증시부양책의 효과에 대한 회의감으로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이 둔화됐던 시점에서 매수주문규모를 늘려 주가가 상승세를
되찾는데 적지않은 촉매역할을 한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투신사의 경우 순매수주문량이 40만주상당에 달했던 것을 비롯 은행
보험사등 여타기관들도 주문량을 기준으로 할때 모두 매수우세를 보였던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날 장중에 대량주식매수 주문을 낸다는 루머가

나돌았던 삼성생명과 연.기금등의 주식매수는 그다지 많지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관들은 은행 증권등 금융주에 대한 매수비중을 늘리는
양상이었으며 최근 자금압박설이 나돌기도했던 바로크가구 신아등을 비롯한
중소형저가주의 매수주문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2이동통신 사업권 포기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
선경그룹관련주에도 기관의 하한가매수주문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반면 상한가종목이 속출했던 대우그룹관련주에 대해서는 대우통신
오리온전기 대우등만이 소폭의 매수우세를 보였을뿐 대체로 관망하는
양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