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정밀 금형생산부 박선관 기감(46). 20년동안 외길만을 걸어온
금형제작의 달인이다. 회사측이 그에게 "기감"이란 칭호를 붙인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몰드를 제작하는게 그의 주업무. 전자및 자동차부품을
양산하는 금형을 만드는만큼 한치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는 납기일정에 맞춰 최상의 금형을 공급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20명의 기술자에게 양산될 제품의 특성과 기능을 주지시키고 중점관리할
부분을 매일 체크한다. NC(수치제어)방식등 자동화에 의한 제작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세련된 감각을 지닌 작업자의 끝마무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양산제품의 외관까지 고려한 세심한 주의가
돋보인다.

그덕에 회사측은 정밀도나 외관면에서 일본제품에 뒤지지않는 카메라
무선전화기 컴퓨터데크등의 몸체금형을 제작 공급할수 있다고 밝힌다.

보인상고를 졸업하고 70년부터 풍성전기에서 근무하다 7년전 이회사로
옮겨왔다. 그동안 기술축적에만 전력함으로써 독립해보라는 유혹을
뿌리칠수 있었다.

<글이익원기자> 사진정동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