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체들이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다.

23일 상공부및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섬유업체들의
대중투자건수는 33건으로 이기간중 전체 해외투자 65건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중국에 투자한 업체수는 73개사로 늘어났다.

이는 그동안 최대투자 대상국이었던 인도네시아의 72개업체를 앞지르는
것으로 섬유부문의 전체 해외투자 건수의 21.6%에 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반기중 대중 신규투자 금액은 9백88만달러로 전체 신규 해외투자
액 4천9백16만달러의 20.1%에 그쳐 아직까지 대중투자가 소규모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섬유부문의 대중국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중국 자체시장
규모가 큰데다 <>기능인력의 수준이 동남아 국가보다 높고 <>원료공급이
수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들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의 임금이 급상승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임금수준은 아직 낮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한중수교와 함께 이 지역
에 대한 투자는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필리핀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국내업체의 진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대중투자급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필리핀등 동남아국가에 대한 투자는 이기간중 국가당
1- 2건정도가 늘어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