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업계가 고유브랜드제품의 해외직접판매를 통한 현지 유통망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삼 반도패션 에스에스패션등
주요신사복업체들은 기존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의 수출을 탈피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독자적인 상권형성을 위해 잇따라 현지법인을 통한
직판체제구축,교유브랜드제품수출에 나서고 있다.

제일모직은 최근 이탈리아 현지법인인 모다프리마 이탈리아나사가 직접
기획한 카스텔다리오브랜드 신사복을 유럽지역매장에 공급하기 시작한데
이어 9월중 내년상품에 대한 수주전시회를 현지에서 개최,공급량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판매물량을 우선 5천벌로 잡고 있으나
앞으로 이탈리아현지및 프랑스 독일등지에 직매장을 개설,판매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다.

삼 은 지난 4월 미국에 설립한 현지법인 SP캠브리지를 통해 9월중 뉴욕
맨해턴의 직매장을 완공,캠브리지멤버스 브렌우드 엑스게이트등
고유브랜드제품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에스에스패션은 10월중 주력브랜드인 로가디스신사복전문매장을 홍콩에
개설한다.

에스에스패션은 홍콩의 웰컨셉트사와 맺은 독점공급계약에 따라 수출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94년까지 모두 7곳의 로가디스전문매장을 현지에
추가로 설치,올해부터 5년동안 모두 10만벌(약1천5백만달러어치)을 내보낼
계획이다. 또 최근 독일의 파스칼큐사와도 유럽지역
로가디스신사복독점판매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3년동안 7만5천벌
1천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반도패션은 이탈리아의 밀라노 미국LA에 이어 올하반기중 뉴욕에
추가매장을 설치,마에스트로신사복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