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지역주의화에 따라 국내 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최근수년동안
크게 늘고 있으나 일본에 비해 아직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있으며
대만에 비해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는 2백46건,7억5천6백6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20건,
4억2천4백7만9천달러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7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까지 1천6백51건,33억4백51만2천달러였던 국내기업의
해외투자 누계는 올 상반기까지 1천8백97건,40억6천57만2천달러로
늘어났다.

우리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지난 90년말까지 1천1백98건, 21억7천9백
14만8천달러에 머물렀으나 91년 92년상반기의 1년 6개월동안에 6백99건

,18억8천1백42만4천달러의 해외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경우 지난 51년 91년말까지의 해외투자 누계는 약
6만7천8백건,3천5백23억9천2백만달러에 달해 91년말까지의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 잔액보다 무려 1백6.6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만의 경우에도 지난 59년 91년말까지의 해외투자 실적이
1천2백37건,47억3천3백만달러에 달해 91년말까지의 우리 기업들의 해외투자
잔액보다 43%이상 많은 해외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