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9일 만기가 돌아온 은행권의 RP(환매채)7천억원중 2천억
원을 현금으로 상환해줬다.

한은은 금융권의 자금사정이 나쁘고 은행들의 지준부족이 심각,이날
만기도래분 RP 7천억원중 5천억원만 사흘간 다시 묶고 2천억원은 현금으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권의 RP잔액은 2조9천억원에서 2조7천억원으로 줄게됐다.

한은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도 RP를 일부 현금 상환했었다.

RP의 현금상환은 은행의 지준부족을 해소시키기위한 것이나 그로인해
통화가 풀리는 만큼 한은이 최근의 증시침체등을 고려해서 통화의
신축운용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은은 당초 이달의 통화증가율을 18.5%로 잡았다가 급격한 자금경색이
초래되고 그로인해 주가하락이 가속된다는 지적을 받자 18.5%에 얽매이지
않는 신축운용방침을 밝혔었다.

한은관계자는 자금시장동향을 봐가면서 통화를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하고 탄력운용의 정도는 최고 19%선이라고 밝혔다.
가능한한 19%를 넘기지 않도록 노력하되 19%에 턱걸이하는 정도는
인정할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은의 신축적인 통화운용방침에 따라 회사채수익률이 소폭이나마
떨어지는등 금리상승세가 꺾였다.

회사채수익률(은행보증 3년짜리)은 이날 연16.10%로 지난 주말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졌고 통안증권수익률(3백64일짜리)은 연17.0%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