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만재무부장관은 19일낮 과천청사집무실에서 증시대책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증시부양대책은 마련됐는지.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증안채권발행등 각
대책들을 놓고 이견이 많은 만큼 관계부처및 유관기관들과 함께 좀더
검토해야할것으로 본다"

-언제쯤 발표할 것인가.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내 협의를 마칠 생각이다. 그러나 정부정책이란
것은 발표할수도 있고 발표없이 시행할수도 있는것 아닌가"

-19일 오전 김영삼민자당대표를 만나 무슨 얘길나눴나.

"최근 증시현황과 주가하락요인에 대해서만 설명했다.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경제외적요인이 더 많다고 얘기했다.

그 예로 국민당 창당후 현대그룹계열기업 주가가 9.9% 떨어졌고
대우신당설이 나온뒤 이 그룹주식이 9.3%하락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올들어 30대계열그룹중 5개그룹의 주가가 오르고 1백%이상오른 기업이 8
9개,50%이상 오른 기업이 40여개 있는등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의 주가는 다
올랐다고 말했다"

-재무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것이 증안채권발행으로 알려졌는데.

"증안채권발행취지는 지하자금을 끌어올려 장기 저금리로 묶어놓고
산업자금화 한다는 것이다. 기명식으로 하되 자금출처는 묻지 않는
조건이다. 실제 주식 채권등이 증여.상속수단으로 이용되는 측면이
많으므로 이를 양성화하는 대신 장기로 묶어 두겠다는 생각이다.
증안채권을 발행하면 이를 통해 들어오는 자금은 증시를 살리는데 뿐아니라
사회간접자본관련 채권인수등 공적인 성격의 사업에도 쓸수있을 것이다"
-반대논리는 무엇인가.

"상속.증여세를 강화해나가는 추세인데 오히려 거꾸로 이를 면제해주는
길을 하나 더 터주는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이 채권이 발행될 경우
기존 회사채시장의 자금이 이쪽으로 이동해 다른 채권의 소화가
어려워지는데다 발행물량의 증가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우려다"
-통화관리는 어떻게 할것인가.

"전체적인 안정기조를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금리수준을
고려,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 계절적인 자금수요등도 고려하겠다.
한국은행도 반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기금의 주식매입확대방안에 대해 해당 연.기금의 반대가 많은데.

"연.기금을 갖고 있는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좀더 시간을 갖고 논의할
사항이다"
<육동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