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특융이 집행된 이후 투신사 신탁재산중 현금성 자산인 유동자산
이 크게 감소,주식 매입여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3대투신사가 운용중인
주식형펀드 6조3천억원(싯가기준)가운데 유동자산은 6천1백억원으로 전체의
9.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 특융이 집행되기 직전인 지난 8일 현금성자산이 23%로
1조4천억원정도에 달했던데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정기예금 매입어음 콜자금등으로 운용되던 유유자산이 이처럼 급감한
주요인은 특융이 집행되면서 그동안 투신사들이 편법으로 대출해 쓰던
자금이 통화채와 맞바뀌어 채권화됐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환매준비금에 해당되는 유동자산 비중이 통상적으로
10%정도인점을 감안하면 적정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다른 한편으로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여력이 없음을 의미해
기관투자가로서의 투신사에 의한 증시 회복 정책은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주식형 펀드 총자산가운데 주식은 3조4천7백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55.1%나 되며 회사채와 통화채권은 각각1조4천1백억원과
8천6백억원으로 22.4%와 12.8%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