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부양책발표기대에 힘입어 거의 전업종의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다.

19일 주식시장은 정부의 부양책발표가 임박했다는 보도에 힘입어 금융주를
비롯한 거의 전업종에 선취매가 형성되며 주가가 오랜만에 두자리수나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14포인트 상승한 479.09를 기록,480선 회복을
넘보았다.

대규모 "사자"세력이 거의 전업종에 걸친 정리매물과 이식매물을 소화해내
거래량은 전일과 비슷한 1천7백64만주에 이르렀다.

증시안정채권발행 증안기금5천억원증자 소액투자자범위확대
장기주식보유자세제혜택 통화관리완화등 정부가 고려중인 증시부양책들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자 개장초부터 매수세가 적극 "사자"에 나서
주가는 강세로 출발했다.

증시부양책이 발표되면 가장 빠르게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은행
증권등 금융주가 상승장세를 선도했다.

주가가 회복기미를 보이자 단기이식매물과 정리매물이 나와 전장후반께
주가상승이 한때 주춤해지기도 했으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 오름세는
곧 회복되었다.

후장초에도 부양책발표가 진통을 겪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름폭이
둔해지기도 했으나 부양책에대한 기대감이 워낙 커 후장막판에 주가는
급속도로 올라붙었다.

이런 상승분위기에 힘입어 기타제조와 수상운송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급등장세를 주도한 금융주는 울산투금을 빼고 94개 전종목이 상승했으며
증권주와 은행주의 거래량 합계가 전체 거래량의 30%를 넘어섰다.

대주주매각설로 전장에 거의 전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던
대우그룹계열주는 상승분위기에 휩싸여 강세로 반전됐다.

상승장에서는 기업의 영업실적도 주가에 많이 반영되었다.

동방아그로 동양시멘트등 실적호전종목은 강세를 띤 반면 적자전환사들은
대부분 하한가를 기록했다.

동방아그로와 동양시멘트의 강세로 농약주와 시멘트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선경과 유공은 제2이동통신선정연기설탓에 상승기류를 타는데 실패했다.

상승폭은 상한가 3백8개등 5백77개나 됐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백9개를
포함,2백14개에 그쳤다.

증시관계자들은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급등을 이용해 주식을 팔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빠른시일내 증시부양책실시가 불가피하다고보고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고 있어 일단 투자심리는 안정되고 있다고 이날의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주가가 오르며 거래가 활발해져 거래형성률도 86%에 달했으며 대형주에
거래가 집중된 덕분에 거래대금도 1천8백10억원에 이르렀다.

한경다우지수 역시 전일보다 12.11포인트 오른 467.23을 나타냈으며
한경평균주가는 3백80원 상승한 1만3천9백47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