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영업실적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18일 한신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 상장법인중 4백76개 기업의
올상반기실적을 분석한바에 따르면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매출증가율이
낮았으며 수익성악화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 1백50억원이하인 중소기업의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증가율은 평균
12.1%로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 19.5%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경기부진에 따른 경쟁력약화와 자금난등으로 중소기업의 영업환경이
상대적으로 악화된 탓으로 풀이됐다.

또한 지난 상반기 총매출액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7.4%로
전년동기보다 0.6%포인트 높아졌으나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3.2%에서 12.6%로 줄어들었다.

이외에 대기업의 금융비용은 29.2% 증가에 그친반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은 전년보다 44.8%가 늘어났다.

이중 자본금 50억 1백50억원짜리 중기업의 금융비용은 35.8%,자본금
50억원이하인 소기업의 금융비용은 무려 51.0%나 증가해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신용상태가 악화되고 자금난도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