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검토중인 증시부양책의 내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18일
주가는 장중 심한 일교차를 보인끝에 소폭상승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강력한 증시부양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거의 전업종에 걸친 반발매수세를 크게 부추겨 장중한때
종합주가지수 470선을 단숨에 회복하는등 초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마감직전 부양책의 내용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수 없는 것으로
전해지자 매물이 쏟아져 결국 연5일째 하락했던 주가가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그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장 끝무렵 470선을 회복한후 후장들어 상승폭을
더욱 넓혀가 한때 전일보다 15.24포인트나 폭등한 477.37까지
치솟기도했으나 막판 쏟아진 경계매물의 대량출회를 이기지 못해 결국
464.95로 전일보다 2.82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마감됐다.

매수세와 매도세간의 치열한 공방으로 모처럼만에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량은 최근수준보다 크게 늘어난 1천7백16만주를 기록했다.

부양책 마련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면서 주가가 심한 기복을
보인 하루였다.

19일중 관련부처장관들과 한은총재가 만나 <>신축적인 통화관리 <>연.기금
의 주식투자 <>산업안정증권발행및 증안기금의 추가조성 <>주식장기보유에
대한 세제혜택 <>거래세폐지등 다각적인 증시부양책을 마련할 것이란 루머가
개장초부터 강하게 유포되면서 증권 은행등 금융주를 시발로 제조업등 거의
전업종에 걸친 일반투자자의 반발매수세를 형성시켜갔다.

그러나 이후 부양책의 실효성여부에 대한 비관론이 거세지고 장마감직전
정치권과 관련한 새로운 악재성루머가 돌발적으로 나돌면서 주가는
삽시간에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에따라 전일보다 5백 6백원까지 오른 시세를 보였던 증권주는 대량의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2백 3백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특히 장중한때 상승세를 나타냈던 대우그룹관련주는 19일중
신당창당발표가 있을것이란 루머로 하락세로 급반전해 전일에 이어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면서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폭을
줄이는데 결정적인 요인이됐다.

또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이 정치권의 동향과 관계없이 오는 20일이후
강행될것이라는 소식으로 유공을 비롯한 선경그룹주및 관련종목의 주가는
한때 상한가까지 오르기도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3천5백67원으로 전일보다 77원올랐으며 한경다우지수도
한때 전일보다 두자리수나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가 결국 2.47포인트 상승한
456.1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은행 증권 화학 섬유등은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서도 전일대비 강세를 지켰으나 제조업과 건설 무역 단자등은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상한가 64개를 포함 3백62개종목이 올랐으나 하락종목수도 1백86개의
하한가종목을 비롯 모두 3백85개나 됐다. 거래대금은 1천7백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