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단신으로 월남,자수성가한 한 실업가가 평생 모은 재산 110억원
으로 기초과학기술 분야의 우수학생들을 양성하기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했
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2월 71세의 나이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김홍기씨
로,김씨의 유언에 따라 장남 상우씨(32,칠보물산 이사)가 김씨의 호를 딴
재단법인 ''홍산장학재단''을 설립해 7월말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

김씨가 특히 과학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것은 평소 플라스틱제 제조사
업을 해오면서 일본산 기계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기계공업 현실을 현장에
서 직접 목격했기 때문.

김씨는 이번 장학재단설립을 유언하기 전부터 남몰래 벽지학교에 실습기자
재를 보내는등 과학교육에 헌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