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이후 중단됐던 중고선도입이 재개돼 해운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있다.

17일 해항청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일항로에 취항하고있는 남성해운(대표
김영치)이 최근 1천3백72t급 재래정기선 2척의 도입을 신청,승인을
얻어냈다.

중고선도입은 국내조선업계보호를 위해 사실상 88년이후 금지돼오다가
지난해 10월 상공부가 수출입 별도공고를 개정,도입의 폭을 넓혀왔으나
지금까지 중고선도입을 신청한 국적선사는 1개사도 없었다.

따라서 이번 남성해운의 신청을 계기로 국내외항선사들의 중고선도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남성해운이 이번에 도입하는 중고선은 작년에 건조된
네덜란드국적선박으로 선가는 6백80만달러이며 1척은 자비30%,나머지 70%는
국취부나용선(BBC)형태로 도입하며 또 1척은 한국종합금융에서
1백%리스하여 자금을 조달한다.

동일선형인 이 2척의 선박은 현재 남성해운이 정기용선(91 92년)하여
한일항로에 운항중인데 선박마다 50t급의 중량크레인이 2대씩 설치되어있어
중량화물수송에 적합하고 컨테이너도 일부 실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