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학원 부도 및 공금유용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강남경찰서는 17일 미국
으로 도피한 중동고 최성악교장(72)부부에게 학교공금 53여억원을 부정인출
해준 이 학원 고교 서무과장 안일씨(56)와 중학교 서무과장 한욱연씨(44)
등 2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학교출납업무를 담당하면서 서울시교육청에 보고
하지않고 88년2월부터 지난달말까지 모두 1백3차례에 걸쳐 수업료등 학교
공금 44억1천여만원을 인출, 최교장부부에게 건네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