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결성이 지지부진해 이에대한 대책수립이
요망되고있다.

17일 한국투자회사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7년부터 결성되기
시작한 투자조합은 90년까지 29개가 결성됐으나 지난해와 올해 각각 1개씩
결성되는 극히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있다.

이에따라 90년의 경우 연간 7백40억원이 모집되던것이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50억원을 모집하는데 그쳐 유휴자금의 장기산업자금화라는 본래
투자조합 도입취지가 퇴색하고 있다.

이때문에 창업투자조합의 창업기업에대한 투자금액도 매년 감소,지난90년
4백18억원,91년 3백52억원,올6월말까지 79억원을 투자하는데 그쳐
창업중소기업지원을 외면한 꼴이되고 있다. 이같은 투자조합결성부진은
높은 위험이 뒤따르는 투자조합에 출자자들이 투자를 외면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창투업계는 조합출자자에 대한 세제감면혜택과 3부시장개설을
서둘러줄것을 정부당국에 건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투자조합출자시 위험이 크고 투자금회수에 장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투자세액공제제도를 실시할것을 요망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투자액의 20%를 세액에서 공제해주고 차기연도에 이월해도
공제해 주는등 출자자 보호를 명문화하고 있다.

또 호주도 투자증서를 4년간 보유했을때 1백%의 세액공제를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업계는 조세감면 규제법의 별도시행령을 마련,투자자의
투자조합출자를 유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창업투자조합은 지난 86년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이 제정됨에 따라 이를
근거로 창투사의 재원확충을 위해 87년부터 결성되기 시작했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