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투매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나
이들 종목의 실제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환금성이 보장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10개 종목 가운데
기세종목과 관리종목을 제외한 6개종목중 경방 삼환까뮤와
공성통신1우선주의 거래량은 증권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최소단위인
10주씩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범양건영1신주와 현대금속도 각각 20주와
60주가 거래되는데 그쳤다.

지난 14일에는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하고 상한가를 기록한 12개종목가운데
5개종목이 각각 10주씩 거래됐다.

또한 지난 13일에도 관리대상종목이 아닌 상한가종목 10개 가운데 2개가
10주씩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이 상한가종목 가운데 거래가 극히 부진한 종목이 많은데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일부 세력이 의도적으로 시세를 높게 형성시켜
일반투자자의 매수를 부추기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이들 주식을 사들일
경우 환금성조차 보장받기 어려울 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