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제조업체들의 순이익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와 주당순이익을
통해 현재의 주가수준을 판단해보는 대표적인 주가척도인
PER(주가수익비율)는 오히려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말결산상장사들의 금년상반기 영업실적이
발표된 지난14일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누어 구하는 PER는 평균
8.1배로 작년상반기 실적이 나왔을때의 10.6배보다 2.5포인트가 떨어졌다.

또 12월말결산 제조업체들의 14일현재 평균 PER는 8.2배로 작년
상반기마감때의 10.3배보다 2.1포인트 낮아졌고 비제조업체들 역시 같은
기간동안 10.8배에서 7.5배로 3.3포인트정도 평균 PER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년상반기중 제조업체들의 경우 순이익이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한국전력을 제외한 12월말결산상장사들의 전체 순이익마저 절대규모가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준이 올들어 급속하게 떨어지는 바람에 PER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주가지수로 따져 올들어 14일현재까지 주가는 무려 23%가 떨어지며
지난87년말 수준으로 밀려내려왔다.

증권전문가들은 다른 주가변수를 고려치 않고 PER로만 주가수준을
가늠해볼때 현 주가수준이 저평가돼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한편 럭키증권이 지난14일현재의 주가를 기준으로 PER가 5배미만인
저PER종목을 추려본결과 PER가 0.4배인 동방아그로를 비롯해 극동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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