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한중양국간에 투자보장협정이 발효된 것을 계기로 중국의 고
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는등 중국의 대한투자유치노력이 한
층 강화되고 있다.

1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오는 9월초 산동성부성장(차관급)을 단장으로한
3백85명내외의 대규모사절단이 방한해 산동성서울교역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산동성은 지리적 인접성등으로 국내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사절단은 상품전시와 함께 섬유 봉제 의류 완구업종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오는 19일에는 중국내 개혁파의 실세로 알려진 천진시의
벽초시장(장관급)이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해
천진한국전용공단의 조기건설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천진에 39만3천평을 50년간 장기임차해 토개공주관으로 공단을
조성,섬유 전자등 1백여개 국내중소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이미 토개공에서 2차에 걸친 기초조사를 끝마친 상태이다.

또 이달초에는 두현충흑룡강성부성장이 내한해 경제기획원 상공부등
정부부처와 무공 현대중공업 럭키금성 선경등을 방문,국내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흑룡강성에는 조선족의 80%이상(약50만명)이 남한출신이어서
언어장벽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앞으로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3각무역의 요충지가 될수있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관계자는 이같은 대한투자유치노력과 관련,"중국의
대외무역정책이 중앙정부에서 성차원으로 분권화되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