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주 원자력발전연료공장 건설계획이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시행
초기단계에서부터 차질을 빚고있다.

16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건설확대에 따라
추가소요되는 연료의 안정확보를 위해 충남 공주군 의당면 가산리일대
9만6천여평에 오는94년착공,97년6월 준공을 목표로 원자력발전 연료공장
건설을 추진해왔었다.

그러나 최근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이 건설계획을 적극 반대하고
나섬으로써 당초 이달초부터 실시키로했던 공장건설예정지에대한
지질조사계획이 무기연기됐다.

또 이미 대부분 계약을 완료한 부지매입도 일부주민들의 태도변경등으로
예정대로 이루어질수있을지 의문시 되고있다.

이에따라 오는95년 영광원자력발전소3호기완공을 시발로 현재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들이 잇따라 완공되면 이에 소요되는 연료부족사태가
야기될것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동자부는 지역주민들에대한 설득을위해 원자력발전연료공장이 결코
위험하지않다는 내용의 홍보를 강화하는한편 다각적인 대민복지지원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는 충남 대덕연구단지내에 소재한 원자력연구소와
한국핵연료(주)가 각각 중수로용및 경수로용 원자력발전연료를 생산,기존
원자력발전소에 공급하고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공장부지 한계등으로 더이상 증설이 불가능한 실정이며
정부는 그 대책으로 충남 공주군에 새 연료공장을 지어 신규수요를 충당할
계획을 세웠었다.

한편 국내 원자력발전연료공장은 외국에서 가루상태인 농축우라늄을
수입,원자력발전소용으로 쓸수있게 담배필터 모양으로 가공하는 공정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동력자원부 관계자는 공주 원자력발전연료공장건설계획이 차질을 빚을경우
앞으로 외국업체의 연료고가판매 농간에 휘말리게될 뿐만아니라 어렵게
국내개발된 관련기술이 활용되지않고 사장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