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소형태의 은행점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출장소 영업에 대한 각종 규제도 대폭 풀릴 전망이다.

16일 재무부및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7월까지 은행지점은 88개
증가한반면 출장소는 1백22개가 늘어났다. 또 이들 출장소중에는
총수신고가 2백억원을 넘어서는 "대형점포"도 은행별로 20%를 차지하는등
지점에 버금갈 정도의 대형화가 진전되고있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은행의 출장소대형화에 발맞춰 각종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8명이내로 규정돼있는 출장소직원과 80평으로 돼있는
점포면적은 일체 제한을 가하지않을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은행들이 그동안 요구해온 출장소의 일반여신에 대해선
현재 실시되고 있는 가계종합통장의 자동대출외엔 일체 불허키로 했다.

또 대형 출장소의 T/O외 지점승격도 허용치 않을 방침이다.

은행들은 지난6월 ?출장소의 인원을 8명에서 12명까지로 늘려주고
?점포면적도 자율화해주며 ?3천만원이하의 가계자금대출취급 허용및
출장소의 지점승격등을 정부에 건의했었다.

출장소수는 각은행들이 소매금융에 치중하면서 급속히 증가,7월현재
1천1백56개로 전체 점포수 4천5백60개의 25%를 점하고있다.

올들어서는 국민은행등 특수은행의 출장소가 48개나 늘어 지점증가수
14개의 3배에 달하고있다.

일부 신설은행은 영업망을 늘리기위해 지점대신 출장소개설에
치중하고있다.

현재 지점하나를 내는대신 3개의 출장소를 열수있다.

수도권지역등의 출장소는 총수신고도 급증,하나은행의 경우 4백70억원의
수신고(7월평잔기준)를 기록하는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