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어선단이 내년1월부터 베링공해의 도어츠해역에서 전면철수된다.

이에따라 미국경제수역인 알래스카 베링해어장을 상실한 이후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던 도어츠공해에서도 철수하게됨에 따라 우리어선의
북태평양조업은 사실상 막을내려 원양업계는 큰타격을 받게됐다.

15일 수산청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는 한국등 4개국과 베링공해의
명태어업규제에 대한 회의를 열고 93년1월1부터 94년까지 2년동안
이해역에서 자율적으로 조업을 중지키로 14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베링해의 명태가 극도로 감소하고 있다며
조속한 조업중지를 주장한 반면 한국과 일본등 어업국은 무조건적인
조업정지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나 미.러양국은 자국자원보호를 내세워 조업국들으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조업국인 한국 일본 중국 폴란드등 4개국은 2년동안 일시적으로
조업을 중지키로 합의했다.

조업국들은 조업중지기간에 자원의 회복을 알아보기위해 과학적인 조사를
토대로 한 모니터를 실시하고 각국이 2척의 범위내에서 시험조업하기로
합의했으나 연안국들의 조업규제가 날로 강화되는 국게추세에 비춰 2년후의
조업재개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연간 명태수요량은 55만t(맛살 어묵원료포함)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베링공해에서 절반이 넘는 25-30만t을 어획,공급해온 점을
감안,"명태파동"이 일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