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미자유무역협정체결과 관련,오는 9월10일 방콕에서 열리는
APEC(아태경제협력각료 회의)를 계기로 아태지역에서도 부분적인
역내무역자유화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15일 고위관계당국자는 "유럽공동체 통합이 마무리 단계이고 북미지역의
시장단일화가 가시적으로 추진되는등 지역블록화현상이 가속화하는 추세에
맞추어 아태지역에서도 역내결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이번
회의에서 역내무역자유화 진전의 필요성을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와관련,아태지역 무역자유화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호주는 이번회의에서 아태지역 통관절차 완화 이해상충 없는 품목의
시장접근 규제 완화 아태지역 규격표준 통일 투자규범조정등의 부분적인
시장단일화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도 태평양횡단무역확대를 주제로 아태지역의 다국적기업에 대한
투자장애 제거 개도국의 자본육성지원 확대 품목별시장개방
확대 산업표준및 통계기준 통일 정책협조확대등의 방안 제시를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회의에서 한국정부도 관계국간의 이해가 상충되지 않는
범위에서 아태지역의 무역자유화를 추진하는 데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태지역의 특성상 국가간의 발전단계나 경제구조가 상이한 점을
감안,품목별로 장기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며 역내 선진국의 적극적인
기술이전이 전제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이
국제적인 무역관행과 기준에 어긋나거나 역외국에 대해 배타적으로
운영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