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올들어 지난해보다 더욱 낮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보다 대미수출액이 많은 중국 멕시코 대만 등 경쟁국의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지거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공부가 분석한 미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65억2천2백만달러로 미국 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이 3.1%에 불과,지난해의 점유율 3.5%보다도 0.4%포인트가 떨어졌다.

이에 비해 중국은 같은 기간중 대미수출이 85억6천만달러로 점유율은
4.1%에 달해 지난해의 3.9%보다 0.2%포인트가 높아졌다.

북미자유무역협정의 체결 합의로 미국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는 수출액이 우리나라의 배가 넘는 1백39억3천3백만달러에

달했으며 점유율도 6.7%에 이르러 지난해의 6.4%보다 0.3%포인트가 올랐다.

대만은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대미수출액이 96억3천6백만달러로
지난해와같은 4.7%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또 싱가포르도 같은 기간중 대미수출액이 42억1천2백만달러로 지난해와
같은 2%의 점유율을 지켰다.

한편 홍콩은 대미수출액이 34억5천9백만달러에 그쳐 점유율은 지난해의
1.9%보다 0.2%포인트가 낮아진 1.7%로 떨어졌다.

일본도 올들어서는 대미수출이 지난 5월말까지 3백81억3천6백만달러에
머물러 점유율이 지난해의 18.8%보다 0.4%포인트가 낮은 18.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