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OA시장의 침체로 지난 상반기중 관리직인원을 줄이고 사업영역을
축소하는등 감량경영을 해오던 롯데캐논이 하반기들어 영업직및
애프터서비스요원을 늘리고 신제품을 쏟아붙는등 확대경영으로 돌아서고
있어 관심사.

이회사는 지난해 대리점수를 늘리고 제책기 세단기등 신규 사업을
벌였으나 때마침 불어닥친 OA시장의 한파로 판매부진과 함께 대리점부도가
잇따라 발생,40여억원의 적자를 내자 직원수도 줄였었다.

작년말 1,000명선이던 직원수를 상반기중의 관리직 축소및
영업직사원감원으로 7월말에는 850여명까지 줄였던것.
그러나 롯데캐논은 이달중 애프터서비스요원및 영업사원등 150명을
신규채용,직원수를 작년말선으로 되돌린다는 계획. 또 이달중 고속복사기
3기종을 일본 캐논사로부터 도입,판매를 시작하는 한편 기존복사기
5개모델에 새기능을 추가하고 외장을 바꾼 새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안산공장에 25억원을 투자,10월부터 A4용지기준 1분에 30장을
복사할수있는 고급형복사기 생산에 들어간다.

지난 상반기동안 새제품을 전혀 내놓지않았던 롯데캐논이 이처럼 신제품을
쏟아붓는 것은 그동안의 감량경영으로 생긴 자금여유를 바탕으로
상반기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라고.

롯데캐논은 대리점을 줄이고 외상매출채권 평균회수일수를 100일에서
90일로 줄이는 등으로 지난해만 300여억원이던 부채를 6월말에는
170여억원으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매출액도 상반기중 270억원으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80억원 줄어 올해 매출목표 700억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여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