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농협공판장(영등포구영등포동6가133)에서는 직접 고추를 사다
말리는 주부들을 위해 이달말까지 산지에서 직송한 홍고추를 저렴한 가격에
직판,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이들 고추는 충북 중원군 음성,경기도 용인군 백암,강원도 원주군
판부단위농협에서 수매한 것으로 아침일찍부터 주부들이 몰려 하루에 20kg
들이 상자가 4백개씩 팔려나간다.

김학윤공판장장은 "농촌의 일손 부족으로인한 고추건조의 어려움과 연탄불
건조로 발암물질이 생길지 모른다는 소비자들의 의구심을 모두 해소하고
소비자가 직접 고추를 말려 값싸게 만들어 먹자는 취지에서 홍고추직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4 1관에 5천4백 5천6백원으로 시중 도매시장보다 저렴한
편이다.

보통 주부들이 20kg 짜리 3-5상자씩 사가는데 양이많아 가져가기 어렵거나
공판장에 찾아오기 어려운 주부에게는 수량에 관계없이 주문받아 배달
해준다.

가정에서 홍고추 4 을 사다가 말리면 고춧가루 7백80-8백g이 나오는데
시중에서 태양초 고춧가루 6백g 한근에 6천원이상하는 것과 비교하면
만들어 먹는게 약간 싼편이라고 할수있다.

이런 경제적 이점 외에도 직접건조하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도시에서
농산물 가공의 즐거움도 체험할수있다.

고춧가루용 홍고추를 고를때는 색이 윤택하고 길이가 12 15 이내로 크기가
고르며 꼭지가 시들지않은것을 택해야 건조과정에서 부패하지않고
고춧가루가 많이 나온다.

건조할때는 밤이슬이 맞지않도록 해지기전에 반드시 거두어야하고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바닥에서 말릴때는 검은 비닐을 깔고 고추를
펴도록한다.

시멘트바닥에 그대로 고추를 말리면 표면열기에 고추살이 익어 마르면서
흰색 희나리로 변질되므로 주의해야한다.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