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회사를 팔기를 희망하는
기업가운데 최근 설비투자에 치중한 첨단제조업체가 많아 이들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이 회사에 매도를 의뢰한
기업수는 86개 회사로 최근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기기 반도체 액정화면 제조업체 등 전자.통신업체가
25개사로 전체의 29%를 차지했으며 기계.자동차부품제조업체 17개사,
섬유제조업체 11개사,기타제조 9개사,화학제조 7개사 등으로
첨단제조업체가 많았다.

이밖에 오락문화서비스업 5개사,금융업 4개사,기타서비스업 4개사, 숙박및
음식점업 2개사,도소매업 1개사,부동산업 1개사였으며 특히
주주구성문제등으로 팔기를 희망하는 상호신용금고회사도 4개사에 달했다.

회사규모별로는 자본금이 30억원 이상인 업체가 10개사,20억 30억원
7개사,10억 20억원 14개사,5억 10억원 10개사 등으로 중소기업기본법상
대기업에 속하는 기업도 11개사나 됐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업종은 좋으나 설비투자 과다 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려 팔기를 희망하는 기업이 많다면서 첨단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현재 대신증권에 접수된 기업 매수희망건수는 1백9건에
달하고있으나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매매가격이 맞지않아 올들어
계약성사건수는 1건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