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계열사들이 다음달에 발행할 회사채신청물량을 크게 늘린것
으로 밝혀졌다.

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그룹계열사들이 기채조정협의회에 접수시킨
내달중 회사채발행신청물량은 고려산업개발등 15개사 1천3백20억원어치로
8월의 11개사 6백90억원어치보다 배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현대그룹계열사들이 내달중 회사채발행신청물량을 늘린것은
기채조정협의회가 이달분 신청물량을 모두 허용해 준데다 이달초
회사채발행조정기준이 바뀌어 대기업그룹에 대한 제재가 부분적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럭키금성그룹계열사들의 내달중 회사채발행신청물량은
2천1백70억원어치로 이달중의 5백6억원어치보다 4배정도가 늘어났다.

현대그룹 삼성그룹 대우그룹 한진그룹 럭키금성그룹등 5개그룹의 내달중
회사채발행신청물량은 모두 5천4백40억원어치로 이달중의
2천4백억원어치보다 배이상 늘어나 전체신청물량의 25.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