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산업공단(이사장 최종호)이 12일로 창립28주년을 맞았다.

65년 구로동 수출산업공업단지에서 첫삽을 뜬 이후 지금까지
한국수출산업공단은 국가경제의 명암을 간직한채 성장을 거듭해왔다.

우리나라 전체수출물량의 10%이상을 떠맡고 있는 공단은 입주업체수
고용인원측면에서 명실상부한 경제산업발전의 견인차로 자리잡았다.

초창기 59만9,000평에 불과하던 공단면적은 400만평으로 늘어났고
입주업체수도 25개사에서 1,954개사로 증가했다. 고용인원은 이미
1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88년이후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수출부진으로 성장의 맥이 끊기며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88년 56억달러에 달하던 수출이 지난해 53억달러로 줄어들었고 90%에
달하던 가동률도 최근들어 80%수준을 맴돌고있다. 심지어 부도를 내고
휴폐업하는 업체도 생기고있다.

우리산업이 임금상승등으로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따라 공단조성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 남동공단의 경우
입주예정업체들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매입한 용지를 환매하는 사태까지
빚고있다.

수출공단 최종호이사장은 "인력난 자금난 수출부진등으로 입주업체들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있다"며 "업체들이 신기술개발등 경쟁력회복을 위해
전력할수 있도록 공단본부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익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