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실시를 반대해온 재계가 전경련을 중심으로 금융실명제실시를
차기정부에 요청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지난달 14일 발표한 `경제계가 바라는 새
정부의 국가경영방안''에 금융실명제실시요구를 새로 넣는 방안을 협의해
이달안에 매듭지을 방침이다.
특히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지난 10일오후 열린 전경련회장단회의에 참석
해 깨끗한 정치를 실현할수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면서 금융실명제 실시
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 박성용금호그룹회장 조석래효성그룹회장
등이 긍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종현선경그룹회장과
김우중대우그룹회장등은 금융실명제실시가 금융시장에서의 대규모 자금이탈
을 가져와 경제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기존의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