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국산화한 중형컴퓨터시스템 마이서버(MIServer)를
하반기부터 본격 수출한다.

11일 현대는 기술제휴선인 미피라미드사를 비롯한 외국업체와 상담을 벌여
연간 5천만달러상당인 2백여대를 말레이시아 중국등지에 수출할수 있는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회사는 지난3월 동남아에 3대를
수출,해외진출의 발판을 쌓았다.

현대는 피라미드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지난해 17밉스(1밉스는 초당
1백만회의 명령을 실행하는 연산속도)급으로 12개의 CPU(중앙처리장치)를
장착할수 있는 T시리즈 4개모델을,올해에는 60밉스급 ES시리즈를 각각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들제품은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와 OLTP(온라인거래처리)에 전용으로
쓰이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한국통신 한국PC통신 데이콤등에서
PC(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한 VAN(부가가치통신망)사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을
비롯 제조업 대학 금융기관등에서 1백50대를 이용하고 있다.

현대는 한국통신 데이콤등에 마이서버용으로 납품한
비디오텍스SW(소프트웨어)도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등지에 마이서버
중형컴퓨터시스템과 묶어 수출할 계획이다.